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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장미 키우는 방법
미니 장미는 미니어처 장미라고도 하며, 일반 장미에 비해 작아서 화분에 심고 돌보기 쉽습니다. 미니 장미 키우는 방법은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
미니장미란?
미니어처 장미는 일반 장미에서 나타난 유전적 돌연변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장미를 영양번식이 아니라 종자번식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형태의 자손이 나타나게 됩니다. 주로 부모를 닮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크기가 작거나, 색이 섞이거나, 잎의 모양이 다르거나 하는 개체도 생깁니다.
미니어처 장미 역시 유전적으로 작게 태어난 장미를 선택적으로 재배한 것입니다. 미니어처 장미의 시작은 17세기라고 추정되고 있으며, 주로 오래된 정원이나 중국 장미 중 유난히 작게 자라는 개체가 선택되어 전 세계로 널리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미니어처 장미는 일반 장미보다 작은 꽃을 가지고 있지만, 큰 장미처럼 다양한 화형과 색상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생명력이 강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장미들은 더 나은 꽃을 위해 다른 장미와 접목되기 때문에 훨씬 연약합니다. 반면에 미니어처 장미는 접목되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뿌리를 갖고 자라기 때문에 일반 장미보다 겨울철에 더 강하고 꽃을 반복적으로 많이 피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미니어처 장미는 광범위한 번식과 개량이 이루어져 다양한 품종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장미의 본질적인 성질은 유지하고 있으므로 키우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미니 장미 키우는 방법
1. 물주기
미니 장미에 필요한 물의 양은 흙 상태와 주변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인 방법은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것입니다.
물을 줄 때는 뿌리가 잘 자라도록 깊숙히 물을 주어야 합니다. 화분 바닥에 있는 흙까지 충분히 물을 머금도록 물을 많이 줍니다. 화분 물구멍으로 물이 어느 정도 새어 나올 때까지 골고루 주면 됩니다.
꽃이 피어 있을 때는 꽃에 직접 물을 뿌리지 마세요. 장미 꽃잎은 섬세하여 물줄기에 상처가 날 수도 있고, 남아있는 물기가 꽃잎을 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2. 흙
미니 장미는 유기물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습니다. 유기물이 풍부한 흙은 눈으로 보았을 때 기름지며 냄새를 맡으면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배수가 잘 되는 흙은 물을 잘 내보냅니다. 장미를 심기 전에 미리 흙에 물을 부어 보고 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합니다. 물을 뿌려도 가볍고 고슬고슬한 느낌이 든다면 배수가 잘 되는 흙입니다.
3. 빛
미니 장미도 일반 장미처럼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합니다. 약간의 그늘을 견딜 수 있지만, 잎과 꽃의 개수가 적어집니다.
최대한 밝은 빛이 오랫동안 쬐는 장소에 미니어처 장미를 두고 키워 주세요. 매일 최소 7시간의 햇빛을 받으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고 꽃이 만발해서 아주 아름다워집니다.
4. 온도 및 습도
미니어처 장미는 적당한 온도 범위를 견딜 수 있지만 섭씨 20도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0도 이하의 추운 온도는 견딜 수 없으므로 영하의 날씨가 예상되는 경우 실내에 가져 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습도는 중간 정도를 유지합니다. 너무 건조하면 잎과 꽃잎이 쉽게 마르며, 너무 습하면 잎에 곰팡이가 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습도가 적절합니다.
5. 비료
미니어처 장미는 작지만 사계절 내내 꽃이 피기 때문에 정기적인 비료가 필수적입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장미 전용 비료 또는 다목적 비료를 주세요. 특히 봄철 새 잎이 날 때와 꽃이 많이 피는 시기(4월~7월)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적정량의 비료를 주면 미니 장미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가을부터는 비료를 끊습니다. 미니장미도 추워지면 성장을 멈추고 동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양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부터 다시 비료를 주면 됩니다.
주기적으로 비료를 챙겨주기 귀찮다면, 봄에 분갈이를 할 때 완효성 비료로 밑거름을 미리 깔아 두세요. 완효성 비료란 천천히 비료 성분이 나오는 것으로 오랫동안 비료 효과가 유지됩니다. 그러면 그 해에는 매번 비료를 주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6. 가지치기
미니장미는 많은 가지치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늦겨울이나 초봄 새로운 가지가 자라기 전에 죽은 가지를 정리하고 줄기의 약 1/3을 잘라내어 모양을 유지하면 됩니다.
7. 분갈이
분갈이는 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식물이 기운을 차리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몸살도 덜 앓고 넓은 화분에서 세력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니 장미는 자라는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빠르지 않고 적당합니다. 그래서 매년 분갈이를 할 필요는 없고, 2~3년에 한 번씩 분갈이를 해줍니다. 하지만 만약에 화분의 흙이 내려앉아 단단해졌다면 꼭 흙을 갈아 주세요.
미니 장미 분갈이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존 화분보다 지름과 높이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더 큰 화분을 준비합니다.
-새 분갈이 흙을 준비합니다. 필요한 경우 밑거름도 준비합니다.
-미니장미를 화분에서 조심스럽게 빼냅니다.
-뭉쳐서 단단해진 흙을 털어냅니다. 뿌리가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새 화분에 흙을 적당량 채워 넣습니다. 밑거름도 넣습니다(선택사항). 장미가 들어갈 높이를 남겨두세요.
-장미를 뿌리가 펴진 상태에서 화분에 넣습니다.
-화분에 흙을 채워 넣습니다.
-흙을 부드럽게 두드리고 공간이 남으면 흙을 더 얹습니다.
-물을 주고 반양지에서 안정화합니다.
8. 병해충
1) 흰가루병
통풍이 불량하고 습한 환경에서는 흰가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흰가루병에 걸린 장미는 잎에 하얀 가루 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해서 점점 갈색으로 시들어갑니다.
흰가루병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오염된 잎을 모두 뜯어내어 폐기합니다. 다른 잎에 옮을 수 있으므로 잘 처리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 장미를 두고 상태가 호전되는지 관찰합니다.
만약 흰가루병이 낫지 않는다면 살균제를 뿌려줍니다. 살균제는 인터넷이나 꽃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2) 검은무늬병
미니장미의 잎에 진한 갈색이나 검은 반점이 생긴다면 검은무늬병에 걸린 것일 수 있습니다. 통풍이 잘 되지 않고 낮과 밤의 습도 차이가 많이 나면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내에서 미니장미를 키우는 경우에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고, 하루 중 균일한 습도를 맞춰 주도록 노력합니다. 또한 검은무늬병 증상이 나타나는 가지는 빠르게 제거해야 합니다. 병에 걸린 가지를 제거하고 나서도 재발한다면 흰가루병과 마찬가지로 살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응애, 총채벌레, 진드기 등 해충
해충은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고 심하면 고사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미니장미는 응애, 총채벌레, 진드기의 피해를 종종 받습니다. 벌레가 적은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직접 제거해도 되지만,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면 살충제 사용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