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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스위트 바질 키우기

난이도 하! 물만 잘 줘도 커요

다이소에서 바질 키우기 세트를 사서 키워봤는데 금세 아래 사진처럼 자랐어요!

잘 자라서 꽃까지 피운 바질
훌쩍 자란 바질

제가 다이소에서 샀던 것은 아래처럼 생긴 바질 키우기 세트였어요. 화분과 물받침이 함께 있어서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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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 쉬워서 누구나 재미있게 돌볼 수 있는 바질. 바질에 대한 정보와 키우는 비결을 자세히 알려 드릴게요.

 

목차

- 다이소 바질은 무엇인가?

- 바질 키우는 방법

- 바질이 자라는 과정

 

다이소 바질은 무엇인가?

스위트 바질

바질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각종 음식에 쓰이는 초록색 허브 바질이 제일 흔하죠. 그 허브 바질이 바로 스위트 바질이랍니다. 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 바질도 주로 스위트 바질이에요.

 

스위트 바질은 꿀풀목 꿀풀과에 속한 한해살이풀입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스위트 바질은 1년 동안 자라 꽃이 피고 지면 수명을 다해요. 잘 관리하면 2~3년까지도 키울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겨울을 나면서 줄기와 잎이 많이 손상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손상된 바질은 생육이 느려지는데, 미처 완전히 회복될 틈 없이 또 겨울을 맞게 되는 경우가 많아 오래 키우기 힘듭니다.

 

스위트바질의 수명이 짧아서 아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바질 트리를 키워보시는 것도 좋아요. 바질 트리는 나무라서 여러해살이랍니다. 바질 향이 솔솔 나는 앙증맞은 나무예요. 바질나무에 대해서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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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 바질 트리는 자연에서 나온 품종이 아니다?

 

 

창가에서 키우는 바질
창가에서 키운 바질

 

스위트 바질 키우는 방법

1. 물 주기 :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듬뿍 줍니다. 화분 아래 물구멍으로 물이 새어 나올 만큼 충분히 줍니다. 바질은 물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자주 물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2. 빛 : 햇빛을 아주 좋아합니다. 한여름의 직사광선도 잘 견딥니다. 최대한 빛을 많이 보여줄수록 좋습니다. 실내보다는 베란다나 야외에서 키웁니다. 적어도 하루 3시간 이상은 햇빛을 보여주도록 합니다.

 

3. 흙 : 물빠짐이 잘 되어야 합니다. 물이 고여 있으면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 허브용 흙을 쓰는 것보다는, 영양가가 풍부한 일반 상토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바질이 자라는 과정

스위트 바질은 씨앗에서부터 키울 수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바질 키우기 세트를 구매하면 화분, 흙,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조그마한 바질 씨앗
바질 씨앗

바질 씨앗은 검은 참깨처럼 생겼습니다. 바질 씨앗을 이용하는 재미있는 사례도 있는데요. 씨앗을 물에 불리면 투명하고 말랑한 막이 씨앗 주변에 생기는데, 그것을 음료수로 마실 수도 있습니다.

물에 잠긴 바질 씨앗을 숟가락으로 뜬 모습
바질 씨앗을 이용한 음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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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씨앗을 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씨앗을 흙 위에 올려두고 그 위에 다시 흙을 조금 덮는 방식으로 파종해도 되고, 또는 새끼손가락으로 아주 얕게 구멍을 내어 그 안에 씨앗을 넣고 흙을 덮어주어도 됩니다. 씨앗 자체가 작으므로 너무 깊이 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싹이 트기 시작하는 스위트바질
싹이 트기 시작하는 바질

온도가 잘 맞다면 바질은 3일 내외로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완전히 보일 정도로 싹이 나는 것은 아니고, 씨앗에서 뻗어나온 초록색 줄기가 빼꼼 보이는 정도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바질 싹이 3개 있는데 한 번 찾아 보세요.

흙 사이로 보이는 초록색 바질 줄기
흙 사이로 보이는 초록 줄기
바질 새싹
바질 새싹

화분을 돌려서 싹이 조금 더 잘 보이도록 찍어 보았습니다. 귀여운 새싹이 고개를 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본 바질 새싹 모습
바질 새싹 아침 모습

파종한 지 5일째 되는 날, 새싹이 제법 자랐습니다. 씨앗을 5개 파종했는데 5개 모두 발아가 되었습니다. 발아율이 100%네요. 통통한 떡잎 사이로 본잎이 귀엽게 나 있습니다. 이 귀여운 본잎이 하루 사이에 훌쩍 큰답니다. 위의 사진은 아침에 찍은 것이고, 아래 사진은 당일 밤에 찍은 것입니다. 본잎의 크기 차이를 비교해 보세요.

 

저녁에 본 바질 새싹 모습. 본잎이 많이 자랐다.
바질 새싹 저녁 모습

당일 해가 떨어질 때까지 정말 부지런히도 자랍니다. 자라는 모습이 눈에 띌 정도이니 더욱 키우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키가 많이 자란 바질
파종 9일째 스위트바질

파종한 지 9일째 되는 날입니다. 같은 화분에서 자라더라도 성장 속도가 확연히 차이납니다. 농장이나 하우스 같이 경제적 목적으로 바질을 키운다면 생육이 느린 개체를 뽑아버리지만, 집에서 느긋하게 키우는 것이니 내버려 둡니다.

 

잎이 싱그럽게 자란 바질
잎이 커진 바질

파종한 지 12일째입니다. 3일만에 첫 본잎을 다 키우고 두 번째 본잎을 내고 있습니다. 자라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물 주기를 지켜주고, 낮 동안 햇빛도 계속 쬐어 줍니다.

 

수확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자란 바질
수확 가능한 바질

파종한 지 20일째 모습입니다. 이제 바질의 아랫부분부터 잎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위의 잎 너댓 장 정도는 남기고 수확해 주세요.

 

또한, 스위트바질을 옆으로 풍성하게 키우고 싶다면 지금 순지르기를 해줍니다.

 

바질의 새순을 잡은 모습
바질 순지르기 모습

순지르기란, 식물의 새순을 잘라서 더 이상 위로 자라지 않고 곁가지를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순 따기'라고도 합니다. 식물의 각 마디에는 생장점이 있는데, 주로 맨 꼭대기 생장점에서 발달이 가장 활발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잘라서 없애면 다른 생장점에서 줄기가 풍성하게 자라게 됩니다.

 

순지르기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질을 높게 키우기보다는 옆으로 풍성하게 키우고 싶을 때 하면 됩니다.

바질의 꽃봉오리
바질의 꽃봉오리

파종한 지 두어 달쯤 되었을 때, 바질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꽃이 피면 잎이 거칠어지기 때문에, 잎을 이용할 경우에는 꽃대를 잘라 줍니다. 꽃은 감상하거나 식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므로 자르지 않고 남겨두는 것도 좋습니다.

 

- 관련글 : 바질 꽃을 이용하는 5가지 방법

 

하얀 바질꽃
바질 개화

스위트 바질 꽃은 아래에서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층층이 피어난 바질 꽃
바질 꽃

꽃은 줄기를 감싸며 원형으로 층층이 피어납니다. 아래에서부터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아랫층 꽃이 지면 위층 꽃이 피어나므로 꽃을 오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서는 씨앗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갈색으로 마른 바질 꽃받침
꽃받침까지 마른 바질

씨앗을 수확하고자 할 때는 꽃이 지고 꽃받침까지 완전히 갈색으로 마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완전히 마른 꽃자리에 씨앗이 있습니다.

검정 바질 씨앗
바질 씨앗

마른 꽃받침을 동째로 따서 뒤집어보면 씨앗이 2~3개 들어 있습니다. 꽃받침을 조심스레 까서 씨앗을 꺼냅니다. 하얀 티슈나 종이에 올려놓고 채종하면 씨앗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씨앗까지 단 바질은 수명이 다하여 시들해지면서 점점 말라갑니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 마세요. 수확한 씨앗을 다시 화분에 심어 키울 수 있답니다.

 

집에서도 키우기 쉬운 스위트바질. 한 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잎과 꽃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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