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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꽃다발을 화분에 심기

초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예쁜 수국 꽃다발. 꽃이 지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예쁜 수국을 두고두고 키우면서 볼 수는 없을까? 수국 꽃다발을 번식하면 가능하다. 뿌리를 내려 화분에 심는 것이다. 그 방법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수국 꽃다발 화분에 심기

 

 

수국 꽃다발을 화분으로 만들면 좋은 점

  • 의미 있는 수국 꽃다발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 어떤 모양의 꽃이 피는지 알 수 있다.
  • 개체 수를 늘릴 수 있다.

수국 꽃다발을 화분으로 만들면 어떤 점이 좋을까? 우선, 의미 있는 수국 꽃다발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꽃다발의 수국을 그대로 살려서 화분에 옮겨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중한 사람에게, 특별한 날에 받은 꽃다발이라면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렇다면 꽃다발이 완전히 시들어 버리기 전에 화분으로 만들어 보자. 비록 꽃은 시들더라도, 잘 관리하기만 하면 매년 예쁜 꽃을 볼 수 있다.

 

또, 수국 꽃다발을 화분으로 만들면 어떤 모양의 꽃이 피는지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꽃다발을 통해 심은 수국에는 똑같은 수국이 핀다(단, 색깔은 흙의 종류를 맞춰 주어야 한다). 수국 묘목을 구매할 때 꽃이 핀 모습을 보고 사는 것과 같다. 이미 꽃의 모양을 보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모습의 수국 꽃이 필 것인지 알 수 있다.

 

수국 꽃다발을 화분에 심는 것은 번식을 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운이 좋다면 하나의 꽃다발에서 여러 개의 수국 묘목을 얻을 수 있다.

 

 

수국 꽃다발을 화분으로 만들기 위한 조건

  • 싱싱해야 한다.
  • 잎이 한개 이상 있어야 한다.

우선 수국 꽃다발은 무조건 싱싱한 생화여야 한다. 프리저브드나 드라이플라워 등 가공을 거친 수국 꽃다발은 안 된다. 싱싱한 꽃다발에는 줄기와 잎이 살아 있다. 적어도 하나 이상의 잎이 있다면 물꽂이에 도전하기 알맞다. 

 

수국 꽃
싱싱한 수국 꽃

 

물꽂이를 하려면 수국 꽃다발을 다듬어 삽수를 만들어야 한다. 꽃다발을 그냥 통째로 흙에 심으면 썩어 버린다. 위 사진의 꽃다발을 직접 물꽂이하여 화분에 심었는데, 그 과정을 바탕으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삽수 만드는 방법

수국 꽃다발을 손질하여 삽수를 만든다. 삽수란, 식물의 번식을 위해서 자른 가지를 말한다. 삽수는 수국 꽃이 완전히 지기 전에 만들기를 추천한다.

 

수국 삽수 만드는 방법
수국 삽수 만드는 방법

 

수국 삽수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잎이 달린 줄기를 10cm 정도로 자른다. 반드시 잎 한 쌍이 포함되도록 한다. 이때 줄기의 아래쪽을 사선으로 자르면 줄기가 물을 잘 흡수해 뿌리가 나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자른 줄기에서 잎을 절반만 남기고 자른다. 잎의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잎을 통한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삽수의 수분 손실을 줄여 뿌리가 잘 나도록 도와준다. 그렇다고 잎을 너무 많이 잘라 버리면 안 된다. 잎이 어느정도 붙어 있어야 성장호르몬이 생성되어 뿌리가 날 수 있다.

 

삽수 만드는 방법 정리

  • 꽃을 모두 제거한다.
  • 잎을 포함해 길이 10cm 정도로 줄기를 자른다. 아래쪽은 사선으로 자른다.
  • 잎은 모두 절반만 남기고 자른다.

 

참고 : 위 방법 말고도, 잎눈을 이용해서 삽수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잎눈을 사용하면 삽수를 2배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잎눈 삽목 방법

 

 

수국 물꽂이 방법

삽수를 만들었다면 물꽂이를 해서 뿌리가 나도록 한다. 용기에 물을 담고 뿌리가 날 부분을 담가 둔다. 이때 용기는 빛이 통과하지 않는 어두운 것이 좋다. 줄기가 어두운 곳에 있을 때 뿌리가 더 잘 나기 때문이다. 불투명한 꽃병이나 콜라 캔과 같은 것을 추천한다.

 

콜라 캔에 물꽂이 중인 수국
콜라 캔에 물꽂이 중인 수국

 

물꽂이 중인 수국은 밝은 곳에 두되, 직사광선은 피한다. 온도는 약간 서늘한 것이 좋다. 습도를 장마철처럼 눅눅하게 유지해 주면 빨리 뿌리가 날 수 있다. 물은 이틀에 한 번 꼴로 갈아주어 뿌리가 썩는 것을 방지한다.

 

 

수국 줄기에서 뿌리가 나기 전 울퉁불퉁해진 모습
울퉁불툴해진 줄기

 

물꽂이를 하고 약 2주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나기 시작한다. 줄기가 물러지지 않고 푸른 빛을 유지하면서 울퉁불퉁해졌다면 성공이다. 조금 더 기다려서 뿌리를 키운 후에 흙에 심는 것이 좋다.

 

수국 삽수
수국 삽수

 

늦어도 3주면 수국 삽수에서 뿌리가 눈에 띄게 난다. 뿌리가 5~10cm 정도 자랐을 때 흙에 옮겨 심는다.

 

수국 꽃은 산성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흙이 산성일 경우 푸른색, 염기성일 경우 붉은색의 꽃이 핀다. 수국 전용 흙에 심으면 원하는 색깔의 꽃을 볼 수 있다.

 

수국 파란꽃 흙 보러가기

 

수국 빨간꽃 흙 보러가기

 

 

이상으로 수국 꽃다발으로 화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혹자는 꽃다발은 열탕 처리를 하기 때문에 물꽂이가 안 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실제로 해본 결과 싱싱한 꽃다발의 경우 모두 물꽂이가 잘 되었다. 꽃집을 지나다가 마음에 쏙 드는 수국 꽃다발이 있다면 데려와서 화분에 심고 두고두고 키워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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