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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 5종

식물의 생장에 필수적인 요건은 햇빛, 물, 공기, 온도입니다. 물, 공기, 온도와 같은 요소들은 집 안에서도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햇빛입니다. 대부분의 집은 가끔 실내에 햇빛이 비치지만, 바깥보다는 광량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렇게 직사광선이 덜 드는 집에서는 어떤 식물을 키우는 것이 좋을까요? 간접광이나 인공 빛으로도 잘 자라서 집 안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들을 아래에서 소개합니다.

 

 

1. 브로멜리아드(Bromeliad)

브로멜리아드

브로멜리아드는 매력적인 열대 식물입니다. 꽃은 이국적이고 화려한 색깔을 띠며, 개화 시기가 길어서 관상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종에 따라 흙 없이 착생하여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선반이나 테이블, 심지어 바닥에 두고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잎 사이사이에 있는 물을 보관하는 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컵처럼 생긴 곳에 항상 물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자연에서는 브로멜리아드가 스스로 아름다운 생태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물속에서 작은 곤충들이 살기도 하고, 때로는 올챙이가 개구리까지 자라는 보금자리가 되기도 한답니다.

 

브로멜리아드 키우는 방법

1. 물 주기 : 잎 사이에 물을 뿌려 줍니다. 잎이 모인 곳에 물컵이 있는 종이라면, 그곳에 물을 머금도록 관리해주면 됩니다. 가끔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적셔 줍니다. 공기가 습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건조한 계절에는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주면 좋습니다.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되어서 관리가 아주 편합니다.

2. 흙과 비료 : 화분에 키운다면 물 빠짐이 좋은 흙이어야 하고, 천천히 녹는 고체 비료를 조금만 뿌려 줍니다. 브로멜리아드는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많은 비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3. 온도 : 열대 식물이지만 일반적인 실내 온도에서 잘 자라며, 섭씨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4. 햇빛 : 일반적으로 그늘이나 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잎이 너무 크게 자란다면 더 빛이 드는 곳으로 옮겨 주어도 됩니다. 다만, 햇빛이 너무 강하면 잎이 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5. 번식 : 아쉽게도 브로멜리아드는 2~3년밖에 살지 못합니다. 하지만 모체가 죽을 때 아기 브로멜리아드를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 브로멜리아드를 모체와 최대한 가깝게 잘라내어서 육성하면 다시 모체와 똑같이 키울 수 있답니다.

 

 

2. 아글라오네마(Aglaonema)

아글라오네마

중국과 필리핀이 원산지인 아글라오네마는 해외에서는 주로 중국 상록수(Chinese Evergreen)라고도 불립니다. 종에 따라 잎의 무늬와 색깔이 아주 다양합니다. 영화 '레옹'에서 주인공이 늘 곁에 두었던 식물이 바로 아글라오네마랍니다. 아름답고 키우기 쉬워서 실내 식물로 꾸준히 인기가 있습니다. 벤젠과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공기 정화 능력도 탁월하다고 하니 새집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반려식물로도 좋겠습니다.

 

아글라오네마 키우는 방법

1. 물 주기 :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줍니다. 너무 자주 물을 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잎을 통해 습기를 흡수할 수 있으므로 다습한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2. 흙과 비료 : 흙이 너무 오래 젖어있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고 통기성이 좋은 흙을 써야 합니다. 비료는 봄과 여름에 작은 알갱이 비료를 흙 위에 올려두고 물을 줄 때마다 흡수되도록 합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비료의 양을 줄여 줍니다.

3. 온도 : 실내 온도에서 무난하게 잘 자랍니다. 하지만 섭씨 13도보다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햇빛 :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너무 강한 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잎이 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5. 번식 : 종자로도 가능하지만, 주로 삽목으로 번식합니다. 줄기를 잘라 물이나 흙에 꽂아 놓으면 뿌리가 나옵니다. 뿌리가 어느 정도 튼튼해졌을 때 옮겨 심으면 됩니다.

 

 

3. 엽란

엽란

엽란은 싱그러운 초록빛을 일 년 내내 유지하는 상록 다년초입니다. 잎의 모양새가 예뻐서 꽃꽂이와 관상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고급 일본 음식점에 가면 그릇 장식으로 엽란 잎에 칼질을 해서 올리기도 합니다. 잎에 윤기가 있고 손질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랍니다. 자라는 속도는 느리지만 생명력이 강해서 죽이는 것이 오히려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더 조심하고 싶다면 한 달에 한 번 꼴로 잎을 젖은 헝겊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잎이 깨끗하면 광합성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엽란 키우는 방법

1. 물주기 : 여름에는 물을 매일매일 듬뿍 줍니다. 화분 바닥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2~3일에 한 번 꼴로 충분히 주고, 겨울에는 횟수를 더 줄입니다. 습도는 40~70% 정도로 유지해 주세요.

2. 흙과 비료 : 배수가 잘 되고 비료 성분이 없는 흙을 사용합니다. 비료가 없어도 잘 자라지만, 필요하다면 물에 액비를 조금 섞어서 줍니다. 겨울철에는 비료를 주지 않습니다.

3. 온도 : 남부지방이라면 야외에서 월동이 가능합니다. 영하 5도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4. 햇빛 : 부드러운 간접광이 드는 장소에서 키웁니다. 햇빛이 너무 없으면 웃자라고, 너무 강하면 잎이 타니 주의합니다. 잎이 탔을 때는 소독한 가위로 깨끗하게 잘라내줍니다.

5. 번식 : 잎이 1장 내지 3장 정도 달린 뿌리줄기(근경)를 분리해서 번식합니다. 잎이 달려 있는 근경은 뿌리 활착이 아주 잘 되는 편입니다.

 

 

4. 드라세나

드라세나

줄기를 보면 마치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드라세나는 개운죽의 형제뻘입니다. 매우 다양한 종이 있으며, 종에 따라 잎에 하얀 줄무늬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흔히 행운목으로 알려져 있는 나무도 드라세나의 한 종입니다. 드라세나는 열대우림에서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본토에서는 매우 굵고 크게 자라지만 한국에서는 얇고 키가 작은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또한 드라세나는 집안의 독소를 잘 걸러내는 최고의 공기 정화 식물이지만, 독성이 있어서 반려동물이 절대 먹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드라세나 키우는 방법

1. 물 주기 : 뿌리가 너무 습하면 썩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줍니다. 한 번 물을 줄 때 화분의 배수 구멍으로 물이 스며 나올 만큼 듬뿍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습한 공기를 좋아하므로 분무기로 잎에 물을 자주 뿌려주면 좋습니다. 공중 습도는 높게 유지하되, 뿌리는 습하지 않게 관리해 주세요.

2. 흙과 비료 :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씁니다. 어릴 때는 물을 줄 때 액비를 섞어서 주고,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4월에서 10월에 꾸준히 비료를 줍니다.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됩니다.

3. 온도 : 일반적인 실내 온도에서 잘 자랍니다. 열대 지방 출신인 만큼 추위에 약하므로, 섭씨 1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특히 무늬가 있는 종은 더욱 추위에 약해서, 1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햇빛 : 해가 강한 계절에는 간접광을 쬐어 줍니다. 직사광선을 오래 받으면 잎이 누렇게 변해서 상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햇빛을 잘 쬐면 색깔이 더욱 아름답게 살아납니다.

5. 번식 : 삽목으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줄기를 5센티미터 정도로 잘라서 모래나 물에 꽂아두면 새싹이 트고 뿌리가 납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옮겨 심을 수 있습니다.

 

 

5. 디펜바키아

디펜바키아

디펜바키아의 잎은 두껍고 광택이 나며 매력적인 무늬가 있습니다. 종에 따라 잎의 무늬와 모양이 다양합니다. 잎이 예쁜 데다 넓고 시원스러워서 실내 식물로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단, 디펜바키아는 식물 전체에 강한 독성이 있어서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섭취하게 되면 입과 목이 붓고 마비가 되어 말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디펜바키아를 영어로 Dumbcane이라고 부른답니다.

하지만 이 독성이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꽃을 꽃병에 꽂아두면 오래가지 못하고 며칠 만에 시들어버리는데, 이때 디펜바키아 한 줄기를 잘라서 같이 넣으면 꽃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디펜바키아에 있는 성분이 박테리아의 증식을 막아 꽃줄기가 물을 오랫동안 잘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디펜바키아 키우는 방법

1. 물 주기 :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줍니다. 과습하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자주 물을 주지 않습니다. 공기 중의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므로, 건조한 날에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 줍니다.

2. 흙과 비료 : 물빠짐이 좋은 흙에 심습니다. 배수가 잘 된다면 딱히 흙을 가리지는 않습니다. 여름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웃거름을 줍니다.

3. 온도 : 추위에 약하므로 섭씨 1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여름에는 찬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합니다.

4. 햇빛 : 부드러운 간접광이 드는 곳에 둡니다. 너무 오랫동안 그늘에 두면 생육에 좋지 않습니다.

5. 번식 : 삽목으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굵고 싱싱한 줄기를 5센티미터 정도 잘라서 흙에 3분의 2 정도 묻어두면 뿌리가 납니다.

 

 

지금까지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5종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어서 더 많은 식물들도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마음에 드는 식물을 들여와 우리 집의 분위기를 전환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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