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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꽃다발 화분으로 키우기
선물 받은 수국 꽃다발이 예뻐서 두고두고 보고 싶은 마음에 번식을 시도한 것이 1년도 더 지난 일이다. 1년만에 심었던 수국이 또다시 화사한 꽃을 피워내서 기념으로 블로그에 글을 쓴다.
🔽 지난 글
수국 꽃다발 삽목해서 개화까지 (아파트 베란다 수국 키우기)
수국 꽃다발 심어서 꽃피우기까지 아파트 베란다에서 수국이 잘 자라고 있다. 선물받았던 꽃다발을 화분에 심은 것인데, 벌써 꽃대까지 올렸다. 베란다와 화분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1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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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을 심는다?
수국 꽃다발을 선물 받은 건 재작년 여름이었다. 신비로운 푸른 빛에 큼지막한 꽃송이가 인상 깊었다. 일반적인 수국꽃과는 다르게 꽃잎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어서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보통 다른 수국들은 종이를 오려 놓은 것처럼 각진 모양이지만, 이 수국은 레이스처럼 섬세한 형태라서 예뻤다.
꽃다발은 한 번 시들어버리면 그걸로 영영 끝이다. 이렇게 예쁜 꽃을 얼마 못 본다고 생각하니 아쉬워서 화분에 옮겨 심어보기로 했다.
식물은 '영양 생식'이라는 무성 번식을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줄기, 잎, 뿌리 등으로 똑같은 복제 식물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수국 꽃다발을 새롭게 심고자 했던 결정도 이러한 영양 생식 덕분에 가능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수국 꽃다발을 심은 것이 아니라, 줄기와 잎을 다듬고 관리하는 데 손이 갔다. 어떤 방법으로 수국 꽃다발을 화분에까지 옮겨 심었는지는 아래 글에 자세히 적었다.
🔽 수국 꽃다발 심는 방법
수국 꽃다발 물꽂이해서 화분 만들기
수국 꽃다발을 화분에 심기 초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예쁜 수국 꽃다발. 꽃이 지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예쁜 수국을 두고두고 키우면서 볼 수는 없을까? 수국 꽃다발을 번식하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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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꽃
삽목한 꽃다발이 2년만에 꽃을 피웠다. 그동안 여행 때문에 물을 말리기도 하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마침내 꽃을 보게 되어 기쁘다.
꽃이 피어나는 모양새를 보니 꽃다발일 때와 똑같이 톱니 모양의 가장자리를 가졌다. 다만, 신비로운 푸른빛은 사라지고 화사한 분홍색의 꽃이 피었다. 수국은 토질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하는 색상의 꽃을 보려면 특수한 비료나 흙을 써야 한다. 분홍색의 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푸른빛을 더 좋아해서 내년에는 파란 수국용 비료를 써볼까 싶다.
수국 꽃이 피어나면서 연녹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져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수국은 피어있는 모든 과정이 다 사랑스러운 꽃이다. 갓 피어날 때는 풋풋하고, 완전히 피어났을 때는 힘차면서 화사해 보이고, 성숙하여 질 때쯤이면 빈티지한 느낌이 난다.
지름 15cm 정도의 작은 화분에서 두 다발의 꽃이 피어 아직도 눈을 즐겁게 해준다. 올 여름이 가면 더욱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서 줄기를 키울 생각이다. 시간이 지나 몸집이 커지면 이보다 훨씬 풍성한 꽃을 피우리라 생각한다.
꽃이 무척 오래 가서 '가성비'로 따지자면 제일이다. 물론 '수(水)국'이라는 이름답게 물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그 수고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잔잔한 마음의 평화와 아름다움을 준다.
꼭 수국이 아니더라도,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특별한 꽃다발이라면 물꽂이나 삽목을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어차피 시들면 버리게 되는데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성공하게 된다면 예쁜 꽃을 두고두고 볼 수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피운 별수국 꽃 (댄스파티 별수국)
베란다에서 키운 별수국 별수국은 별처럼 뾰족한 꽃잎들이 둥들게 모여서 핀다. '댄스 파티'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꽃송이들이 제각각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다. 수국은 햇빛을 좋아해서 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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